한전·포스코, 손잡고 新에너지사업 강화..해외시장 공략

포괄적 사업협력 MOU 체결
해외사업 입찰수주 경쟁력 강화
  • 등록 2015-06-19 오전 11:00:00

    수정 2015-06-1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전력과 포스코는 19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협력,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 회사는 국가 기간산업인 전력과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만큼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해외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외 입찰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각각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해외 발전사업(화력·신재생) 수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자발전사업(IPP) 개발이나 신규 입찰 때 협력하고 중동, 동남아, 중남미 지역 등 IPP사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기술(육불화황·탄소저감), 중저온발전(폐열·지열)이나 에너지저장장치, 합성천연가스(SNG) 등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이나 에너지 신사업에서도 협력하고 해외 진출을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경제경영연구 포럼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경제경영연구원, 포스코 경영연구원(POSRI), KT경제경영연구소 3사간 심포지움을 구성해 정기 임을 개최하고, 에너지와 ICT 기술 등의 기술교류를 통해 산업간 융합 트렌드를 반영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015760) 사장은 “에너지신기술과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한 한전과 포스코간의 포괄적 협력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한전이 축적한 세계적 수준의 전력사업 운영 노하우와 포스코의 에너지 신기술 및 에너지 신사업 부문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접목한다면 국내·외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OU 체결 이후 두 회사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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