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4일 오전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준양 전임회장이 추진해 온 수많은 사업에 관해 선별적 투자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전임 회장이 많은 사업을 검토했었는데 꿈과 포부가 컸던 것 같다”며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005490)만의 진입장벽이 있다는 사업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등 핵심사업만 선택해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기와 방식, 절차, 효과 등에 대해 전략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가 곳곳에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관해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른 시일내 수익을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인도 제철소사업에 대해 “지방 분권적인 현지사정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정부 및 파트너사들과 논의하고 비용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관련해서는 “올 초 잠시 가동이 멈추는 등 조업 정상도가 2개월 지체되고 있다”며 “원래 목표했던 흑자 달성은 쉽지 않겠지만 적자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매번 불거진 ‘정권 외압설’에 관해서는 “사실과 동떨어진 견해같다”고 답했다.
자신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회장직으로 선임됐는가를 놓고 판단해 보면 엄격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이 꼭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추후 꼼꼼히 살피고 개선점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제 8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다. 권 회장은 취임식 이후 포항제철소를 방분해 곧바로 현장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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