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월 서울의 하늘이 1995년 대기질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쾌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도심에서는 북한산이 뚜렷하게 보이는 날이 많았다(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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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올해 10월 서울의 가을 하늘이 미세먼지 농도 측정 이래 가장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 10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월평균 24㎍/㎥기록해 지난 1995년 대기질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3㎍/㎥, 2011년 10월은 42㎍/㎥였다.
이에 따라 올 10월 한 달여간 남산에서 관악산, 도봉산 등 서울 외곽산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km 이상인 날이 21일에 달했다. 가시거리 20km 이상은 서울기상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에서 관악산이 명확하게 보이는 기상상태를 말한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하인 ‘외출 등 실외활동에 좋은 수준’ 일수는 지난해 12일에서 올해 18일(10.1~24일 기준)로 6일 늘어났다.
시 기후환경본부는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영향 등으로 편서풍일수가 절반가량 줄어 서울 대기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베이징 등 중국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