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아이티 지진피해돕기 줄이어(종합)

삼성그룹, 100만달러 지원키로
LG전자 노조, 아이티에 5천만원 전달
현대차·현대重·코오롱 등도 지원 나서
  • 등록 2010-01-18 오후 1:20:58

    수정 2010-01-18 오후 1:32:02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최악의 지진 참사를 당한 아이티에 국내 대기업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아이티에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전달 방법, 형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현지 사정이 다급해 지원금액부터 확정했다"며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지원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그룹은 현재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각 계열사별로 조만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066570) 노동조합도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5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기금을 전달했다.

LG전자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의 마음을 아이티의 생존자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이 희망을 되찾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파나마 법인도 6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와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 세탁서비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005380)는 지난 17일 아이티의 재난 복구와 재해민 구호를 위해 성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원)를 국제적십자사연맹에 전달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아이티에 21t, 11t급 굴착기 2대와 운용기사, 소요자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코오롱그룹도 1억8000만원 규모의 텐트 150여동을 보내기로 했다.

SK그룹 역시 이른 시일내 지원 방안을 확정해 성금이나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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