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저소득층 일자리용 공장 가동

친환경 블라인드 업체 `메자닌 에코원` 설립
사회투자지원재단·열매나눔재단과 공동 출자
  • 등록 2009-03-25 오후 5:00:00

    수정 2009-03-25 오후 3:00:42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기업과 봉사단체가 손을 잡고 저소득층 일터를 만들었다.

SK에너지는 25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 오재식 사회투자지원재단 이사장, 김동호 열매나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블라인드업체 `메자닌 에코원` 설립 행사를 열었다.

메자닌 에코원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새터민, 여성 가장,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직원 26명 가운데 3명만 전문 기술자고 나머지는 저소득층이다. 직원을 연말까지 5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메자닌 에코원 블라인드 공장 내부.

사회투자지원재단과 열매나눔재단이 설립자금으로 각각 3억5000만원씩 투자했다. SK에너지(096770)도 3억원을 출자했고, 마케팅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국내 1위 우드 블라인드 생산업체 우드림이 기술을 이전하고, 판로 개척을 돕는다. 예원인테리어는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메자닌 에코원 제품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메자닌 에코원이 연말까지 영업수익 2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정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 취득도 계획하고 있다.

김준호 SK에너지 사장은 "메자닌 에코원은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 취약계층을 고용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자립 터전"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두 가지 목적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의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해 통일부, 열매나눔재단과 함께 박스 제조업체 메자닌 아이팩을 설립하기도 했다. 메자닌 아이팩은 50명을 고용해 일정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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