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윤교중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향후 후계구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하나은행의 조직을 종전 5그룹, 23개 본부, 60개팀을 4그룹, 19개본부, 55개팀으로 각각 축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맞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3명과 하나은행 부행장 1명, 부행장보 1명, 본부장 5명을 줄이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리스크담당 부사장과 인사·홍보 부사장직은 은행으로 역할이 위임되고 연구소 부사장직은 없어진다.
김태오 하나지주 인사·홍보 담당 부사장은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로 전보 발령됐으며 충청사업본부 총괄에 박종덕 부행장, 기업영업본부에 강신목 부행장보, 마케팅본부에 최태영 부행장보가 각각 승진 발령됐다.
하나은행은 기존 신사업그룹을 폐지하고 신사업본부로 분리함으로써 경영관리, 리테일영업, 기업영업, 자금시장그룹의 4개 사업그룹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가계마케팅본부와 상품본부가 마케팅본부로 통합되는 등 8개 본부가 통폐합돼 전체적으로 1그룹과 4개본부가 줄어든다.
특히 기존 소매영업그룹을 리테일영업그룹으로 재편하고 그룹내 가계영업본부와 중소기업영업본부를 리테일영업본부로 통합해 대기업관련 영업을 제외한 은행 전체 소매 영업력을 키웠다.
자금시장그룹의 경우 자금운용본부를 별도 신설해 해외의 자금조달과 운용에 대한 책임관리 체제를 강화했다. 자금시장본부 내 기존 외화자금부는 국제금융부로 확대 개편해 해외채널 인허가부터 해외점포 관리 등 산재해 있던 해외업무창구를 단일화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 및 사업본부 조정을 통해 예산, 비용절감과 함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한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발생된 키코 사태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향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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