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의 독도 지우기…영토 팔아먹는 행위가 `반국가행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박찬대 "친일파가 득세하고 독도는 사라져"
`尹정권 독도 지우기 진사조사단` 출범
  • 등록 2024-08-26 오전 10:58:57

    수정 2024-08-26 오전 10:58:5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출범을 발표하며 “주권과 영토, 국민을 팔아먹는 행위와 이를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행위는 반국가행위이고., 이를 행하는 세력이 반국가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국가세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잠행하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쪽에선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한쪽에선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 상황이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엔 석연치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끊임없이 친일 굴종외교가 계속되고 역사 지우기에 혈안이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남은 건 독도를 팔아넘기는 일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질책했다.

앞서 민주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 지시로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안국역, 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데 이어 전쟁기념관에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의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댔고, 전쟁기념관은 노후하다는 명분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에 불과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기 위해 애써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정권의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즉시 출범시키겠다”며 단장은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이 맞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독도를 군 교재에서 지우고, 분쟁 지역으로 표현하고, 주요 공공기관에 독도조형물이 하나둘씩 철거되는 명백한 사실을 괴담이라고 퉁 치려는 여당 정치인들이야말로 괴이하다”고 맞받았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일본 기시다 총리가 임기 만료를 앞둔 지금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공공기관 독도조형물이 일제히 철거되고 있다”며 “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기시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독도까지 지우려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 지시에 따라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킨다. 단장은 현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맡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병원에 있으니 의료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현장에서 의료진 고충도 있고”라며 “현장에서 의료진 공백 때문에 갖는 국민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어 이 대표가 고민해 이런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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