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첫 발언으로 “고 박원순 시장의 비극적인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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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농산물이 친환경이라는 부분에서 홍성 홍동(지역구)에 상당히 메카가 있다. 거기에 (박 시장이) 1년이면 한두 번씩 오셔서 농민들과 대화하고,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농촌 문제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했던 분 중 한명”이라며 “개인의 욕망이 현실과 맞지 않고 또 도덕과 윤리라는 부분에 상당히 자기 나름 대로의 절망적인 상황이 왔을 때 이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가 하는데, 이런 일이 우리 정치권에서 종종있다 보니까 더욱 마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명륜3가 와룡공원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이 이날 0시 1분께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7시간여 동안 수색을 진행했고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박 시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 최종 기지국이 서울 성북구 관내로 확인돼 성북경찰서를 비롯해 종로서와 혜화서 등 인근 경찰서까지 투입돼 소재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