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내년 4월 분권형 개헌 후 과도내각으로 대선 치러야”

2일 YTN라디오 “친박 최순실 몰랐다면 거짓말에 양심 속이는 것”
  • 등록 2016-11-02 오전 10:22:21

    수정 2016-11-02 오전 10:22:2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2일 “내년 4월에 분권형 개헌해서 개헌안이 국민적으로 통과되면 그때 대통령이 그만두고 과도내각에서 대선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놓고 여야가 기싸움하거나 대선에 유리하도록 끌고 간다거나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연말까지 빨리 개헌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 치를 때 국회의원과 대통령 등 현 정치권이동시에 내년 12월에 그만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 내부의 비박계 탈당 움직임과 관련, “정치권의 이야기니까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면서 “현재 새누리당 이름으로 어떤 정치적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같이 묶어가지고 정치권에서 거의 퇴출시킨 거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친박들이 보고 묵인했다면, 그 묵인한 친박들을 보고 있는 비박들도 똑같다”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친박이든 비박이든 정치적 수명은 다 했다고 봐야 된다. 그러니까 당이 해체되고, 새로 당을 만들든지, 아니면 깨지든지,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는 친박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 “그걸 몰랐다고 하면 정말로 거짓말에다가 자기 양심을 속이는 것”이라면서 “친박들이 최순실을 모른다면 말이 되겠어요? 최순실이나 정윤회나 이 사람들이 박근혜 정권의 실세고, 뒤에서 뭔가 작용한다는 이야기를 진짜 몰랐다고 하면 그건 정치할 수가 없죠.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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