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1조1천억원 수주 대박

2만TEU급 컨船에 이어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6척 추가
4월 들어서만 초대형 컨선 9척, 1조 1천억원 일감 확보
  • 등록 2015-04-20 오전 10:35:57

    수정 2015-04-20 오전 10:35:5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한진중공업은 유럽 및 아시아에 있는 선주사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097230)은 이달 초 세계최대급인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4월 들어서만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모두 1조 1000억원 상당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0m, 폭 48m, 깊이 27m 제원으로 22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이다. 선체나 프로펠러 등 최적화한 설계를 적용한 고연비, 친환경(eco-ship) 선박으로 수빅조선소에서 건조 후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에 걸쳐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부산 영도조선소의 협소한 부지로 인해 초대형선 수주 경쟁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대 도크를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 완공 이후 잇달아 개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한 이후 1만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까지 수주하며 초대형선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 들어 수빅조선소의 첫 수주소식을 세계최대급인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전하는 쾌거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형선 연속 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하며 “올해 영도조선소까지 본격 정상가동 되면서 앞으로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대형 상선 중심의 수빅조선소와 중형상선이나 특수선 중심의 영도조선소로 투트랙 체제 확립하고,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세계적 조선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의 생산시스템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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