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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된 아파트 계약자 중 30대가 20∼3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경우 전체 계약자 중 30대는 26%를 차지해 40대(27%)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회사 분양 담당자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59㎡형 물건이 있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000830)이 작년 10월 부산 금정구에 분양해 지난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래미안 장전’도 30대가 28%를 차지하며 40대(34%)·50대(20%)·60대 이상(13%)과 대등한 분포를 보였다.
같은해 5월 분양에 나서 최근 계약을 마감한 GS건설(006360)의 ‘한강센트럴자이’는 계약자의 40%가 30대로 나타나 40대(2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재 완화와 그에 따른 시장 분위기 호전, 전셋값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0∼50대가 주력이던 주택 구매층이 30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역이나 단지, 교육 환경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마다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 교육 환경 등에 따라 계약자의 연령층이 바뀌는 것”이라며 “30대가 보편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