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北 추가도발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 치를 것"

  • 등록 2014-08-28 오전 11:20:56

    수정 2014-08-28 오전 11:22:3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28일 “우리측의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 제의 등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국가안보전략연구소 공동주최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통일 외교의 가장 큰 도전 요인은 핵·경제 병진 노선을 천명하고 있는 북한”이라며 이처럼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차관은 동북아 외교안보 환경 변화와 도전 요인으로 △중국의 급속한 성장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움직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 등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화 지키기와 평화 만들기의 균형 △주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통일 정책 △인류 전체에 기여하는 통일이라는 세 가지 기조에 바탕을 둔 신뢰외교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조 차관을 비롯해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미·중·일·러 국제관계와 한반도 통일문제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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