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 밀어버린 남자 동영상, "얼굴까지 다가오자..."

  • 등록 2013-08-07 오후 1:43:36

    수정 2013-08-07 오후 3:53: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백상아리 밀어버린 남자가 공포로 오싹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영국의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해안에서 바닷속 잠수를 즐기고 있던 한 다이버가 무시무시한 백상아리에 직면하고도 무사히 빠져나오는 영상이 놀랍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백상아리 밀어버린 남자 동영상 보기]

사건 동영상은 우연히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남성이 유유히 잠수를 즐기며 바닷속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고 있었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 밀어버린 남자 동영상이 세계인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 무관]
이때 눈앞에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는 백상아리 한 마리가 자신 쪽으로 헤엄쳐 바짝 다가오는 걸 목격하고 경악했다.

백상아리는 남자의 공포심에 아랑곳 않고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해왔다. 순간 남성은 기지를 발휘해 때마침 들고 있던 뾰족한 ‘스피어 건(잠수 중 어류를 쏘기 위해 고안된 총)’을 백상아리 쪽으로 갖다 댔다.

그러자 백상아리가 살짝 옆으로 돌아 지나쳐갔다. 시야에서 사라지던 백상아리는 다시 남성 쪽으로 다가오다 스피어 건 작대를 보고 재차 방향을 틀었고 이때를 놓칠세라 남성은 재빨리 배 위로 올라서 목숨을 부지했다.

백상아리 밀어버린 남자는 “백상아리가 수영해오는 걸 봤을 때 아주 가깝다고 느꼈다. 거의 내 얼굴 쪽이었다. 정말로 두려움에 떨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보트가 가까이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고 10m 정도만 수영하면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백상아리가 다시 다가오기 전에 어서 보트를 타야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상아리는 바닷속 최상위 포식자다. 최대 몸길이는 6.5m 내외고 화석종 가운데는 12m 이상 되는 것도 발견된다.

몸은 방추형으로 길고 육중하다. 주둥이는 원뿔형이며 이빨은 삼각형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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