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즈오토, 2013년 10대 베스트 엔진 발표

국내 출시 수입차 5종 탑재 엔진 포함.. 한국 5년 연속 수상 실패

등록 2012-12-14 오후 4:02:54

수정 2012-12-14 오후 4:02:54
가 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지난 12일(현지시각) ‘2013년 세계 10대 베스트 엔진(Ward’s 10 Best Engine)’을 발표했다.

워즈오토는 지난 1994년부터 매년 각 회사가 선보이는 엔진을 평가, 10대 엔진을 발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8~2010년 3년 연속으로 현대차(005380) 에쿠스 등에 탑재하는 5.0리터 타우 엔진이, 지난해 아반떼·K3의 1.6리터 감마 GDi 엔진이 여기에 포함돼 국내서도 주목받았다.

5년 연속 수상 기대를 모았던 한국 엔진은 없었다. 다만 국내 수입됐거나 수입 예정인 신차의 엔진 5종이 포함됐다.

먼저 올 초 국내 출시한 BMW 328i의 2.0리터 N20 터보차저 엔진과 올 중순께 선보인 아우디 S5의 3.0 가솔린 직분사(TFSI) 슈퍼차저 엔진, 이달 출시한 포드 포커스의 2.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포드 신형 토러스도 동일 엔진)과 혼다 어코드 스포츠의 엔진(2.4리터)과 혼다 어코드 엔진(3.5리터)이 각각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캐딜락 ATS의 2.0리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 엔진은 기존 GM 엔진보다 배기량을 줄였음에도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6.0㎏·m의 높은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 올 국내 출시한 도요타 86 역시 동일한 엔진을 쓰는 스바루 BRZ의 2.0리터 박서(Boxer) 엔진이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다.

이 밖에 워즈오토는 BMW 135is 쿠페의 3.0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닷지 램1500의 3.6리터 펜타스타 엔진, 포드 쉘비 GT500의 5.8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10대 엔진으로 선정했다.

워즈오토 10대 엔진의 시상식은 내년 1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