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20만원 훌쩍..'외국인 매수세+실적 기대감'

  • 등록 2012-09-07 오후 3:11:12

    수정 2012-09-07 오후 3:12:0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전자가 단숨에 12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7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52%(5만4000원) 오른 12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갭 상승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꾸준히 키워갔다.

외국인이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 순매수 상위에는 CS, 모건스탠리, UB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들 창구를 통해 24만4000주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3가 출시 후 3개월간 2000만대 팔렸다는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휴대폰 사업부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5가 출시되지만 기대 만큼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면서 기관의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국시장에서 낸드플레시 공급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샌디스크와 마이크로 주가가 대폭 올랐다”면서 “낸드플레스 시장 내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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