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高價지만‥"삼성 갤럭시노트 1000만대 판다"

출고가 99만9000원..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가
내년 국내 판매 200만대..글로벌 1000만대 목표
"관심 높아져 충분히 통한다" 판매목표 상향
  • 등록 2011-11-28 오후 3:25:30

    수정 2011-11-28 오후 3:29:3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출고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노트`를 내년까지 국내 200만대, 전 세계 1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가임에도, `갤럭시S`와 `갤럭시S2`에 근접하는 대중적인 인기 제품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고홍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애니콜영업팀장(상무)은 2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 출시 간담회에서 "내년까지 국내에서 200만대가량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는 내년까지 1000만대 이상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갤럭시노트는 전용펜을 통해 자연스럽게 필기할 수 있는 5.3인치 크기의 스마트 기기. 국내 출고가는 99만9000원에 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싸다. 6만2000원짜리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2년 약정해도 45만6000원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다.

워낙 높은 가격 때문에 지난 9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처음 공개할 당시 내부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린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가 불과 두 달사이 대중적인 관심을 끌면서 삼성전자는 판매 목표치를 대폭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 상무는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워낙 프리미엄 제품인 데다 현존하지 않은 유형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충분히 수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림을 그리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필기를 통해 소소한 아날로그 감성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면서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보완하는 제품이 아니라 갤럭시노트만을 가지고 통화도 하고 필기도 하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처음 공개할 때보다 내부 기대치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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