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핀만 잘 골라도 아기 스타일 산다

핸드메이드 아기 리본머리핀 전문몰 `리본바바`
상품 90% 이상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만들어
  • 등록 2011-06-13 오후 2:14:21

    수정 2011-06-13 오후 2:14:2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나의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세상의 이치 중 하나가 바로 아이 사랑이다. 자신의 아이에게 줄 정성으로 상품을 만들어 고객을 만난다면 고객감동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아기 리본머리핀 전문쇼핑몰 리본바바(www.ribbonbaba.com, 전소정 대표)는 핸드메이드 주문제작을 고집하는 쇼핑몰이다.

▲ 핸드메이드 아기 리본머리핀 전문쇼핑몰 `리본바바`
전소정 대표는 첫 아들 이후 8년 만에 낳은 늦둥이 딸을 위해 예쁜 리본머리핀을 직접 만들어 주려고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기본공예를 배웠다. 이후 입소문을 통해 조금씩 주문이 들어오자 지난해 9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리본바바를 창업하게 됐다. 리본바바는 부산 사투리 `리본 봐라`에서 따온 말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전소정 대표는 자신 또한 늦둥이 딸을 둔 `공주맘`이기에 누구보다 고객의 심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 자체제작이 어려운 방울, 양말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 대표가 직접 수작업을 거쳐 만든 제품이다.

전소정 대표는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은 보통 제조공장의 제품에 비해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 번 찾은 고객들이 다시 찾고, 게다가 주위에 많은 입소문도 퍼뜨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본바바는 현재 월 매출 200만원 정도에 하루 방문자는 200명에 지나지 않지만 재구매율은 20%가 넘을 만큼 고객만족도가 높다. 또한 오픈 1주년이 다 돼가지만 반품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품의 90% 정도가 핸드메이드이며 잘 만들 수 있는 제품 100여개로 압축했기 때문이다.

▲ 전소정 `리본바바` 대표
전 대표는 “창업 초기 한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고 나서 게시판을 통해 예쁘고 감사하다는 글은 올린 이후 또 추가 주문하고 다시 글을 올리는 등 이런 식으로 몇 번을 반복했다”며 “그때 저 자신에게 이 일을 참 잘 선택했고, 앞으로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같은 공주맘으로 엄마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상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인다.

주문제작 전문몰인 만큼 배송기간에 많은 공을 들인다. 주문 완료 이후 상품에 따라 빠르게는 2~3일, 늦어도 1주일 이내에는 반드시 도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해 새로운 리본핀 제작을 위해 리본공예를 익히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상품 수도 많이 늘리고 더욱 다양한 품목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싶다는 각오다.

현재 리본바바의 인기상품은 베이비머리핀이다. 보통 1000~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핸드메이드라는 장점 때문이다. 리본머리핀 역시 3000원 안팎에서 5000~6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공주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 대표는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들이 리본바바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큰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싶다”며 “언젠가는 멋진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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