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2년만기 은행채 2000억원을 7.81%에 발행했다. 이어 오후 들어 추가로 더 발행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81%는 민간 채권 시가평가사들의 2년만기 은행채 평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한 증권사 채권 중개인은 "어제까지만 해도 은행채 경과물 거래가 민평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뤄지다보니 발행이 원활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면서도 "오늘 들어서는 민평 수준의 발행물은 소화가 이뤄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은행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 수준인 250bp(1bp=0.01%p)까지 확대되면서, 원활하지 않았던 은행채 발행이 재개된다는 데 의의를 두는 모습이다. 은행채 금리가 올라갈만큼 올라갔다는 인식이 투자 수요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채 금리가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을 공유했던 터라 지금보다는 낮은 금리 수준에서 발행했을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