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박신용 지부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 산업평화를 위해 사측에 대한 투쟁적 행동을 일체 중단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포항제철소 출입금지자 전원에 대해 출입금지를 해제해 준 포스코에 대해 먼저 감사를 표시하고 지역사회가 파업도시의 오명을 씻고 진정한 산업평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포항건설노조의 노사평화 선언은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의 국내 최초 노사평화 선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노사관계 방향 설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되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속에서 건설노조의 노사 평화 선언이 신제강공장 건설 등 포항제철소 내의 공사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건설노조의 노사평화 선언에 발맞춰 지난 2006년 건설노조사태의 손해배상을 위한 건설노조 조합비 압류건에 대해서는 매월 일정금액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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