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눈앞..소외주·방어주 `약진`(마감)

  • 등록 2007-12-04 오후 3:22:13

    수정 2007-12-04 오후 3:22:13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4일 코스피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20일이동평균선(1900.71)을 넘어 1920선에 다가섰다.

밤 사이 뉴욕증시가 경기 우려감과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로 내렸지만, 코스피는 반등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팽배해 거래 소강국면이 이어졌다. 거래대금은 전날 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5조원에 턱걸이했다(오후 3시10분 잠정).

장기 소외주로 꼽히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표주들이 오름세를 탔고, 통신과 유틸리티 등 시장 방어주도 두각을 보였다.

수급측면에서는 개인들의 현·선물 동반매수와 선물시장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가 시장을 떠받쳤다.

이날 코스피는 15.40포인트, 0.81% 오른 1917.83에 장을 마쳤다. 추가반등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한때 19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프로그램 순매수 등 수급에 의해 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결정 등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소강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들어 시장의 발목을 잡던 소외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밸류에이션 매력,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4.73%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1.59% 오르며 57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석달만에 포스코 주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 등 이머징 아시아의 내수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LG전자(066570)와 LG필립스LCD도 2%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외풍에서 자유로운 통신과 유틸리티 종목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017670)과 KT는 4.80% 및 3.21% 올랐다. M&A에 따른 구도개편, 통신방송융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국전력(015760)도 0.52% 올랐다.

반면 철강과 조선 기계 대표주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은 강보합에 그치거나 내림세를 보였다.

내년 주도주 교체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개월간 조정받은 중국증시가 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환경을 서서히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1900선 안착과 향후 2000선 회복을 노리는 우리 증시의 상승세는 좀 더 견고해질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중국 수혜주에 대한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조언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406개 종목이 올랐고 38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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