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반도체시장 부진에도 韓업체 '성장'

삼성전자 2위 유지.. 하이닉스, 퀄컴 제치고 3위 올라
IHS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 2.1% 성장에 그칠 것"
  • 등록 2016-04-05 오전 10:33:47

    수정 2016-04-05 오전 10:33:47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가전제품 등의 수요 약세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글로벌 산업분석 및 컨설팅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3473억달러를 기록, 지난 2014년 3543억달러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6.4%와 8.3%의 고속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업체별 매출 순위는 인텔이 514억2000만달러(한화 약 59조4100억원)로 전년대비 2.9% 증가해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8.3% 증가한 401억6000만달러(46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165억달러(19조641억원)의 매출로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퀄컴은 지난해 CSR 인수에도 불구, 무선통신 분야 매출 감소로 인해 업계 4위로 밀려난 반면 NXP는 프리스케일 인수 영향으로 2014년 15위에서 2015년 7위로 뛰어올랐다.

전반적으로는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 가운데 14개사가 지난해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연매출 10억달러 이상 분야 가운데 무선통신 로직 ASIC(맞춤형 반도체)와 아날로그 ASIC 등은 각각 30% 성장했다. 무선주파수(RF) SSTR(소신호트랜지스터)와 유선통신 로직 ASIC 및 무선통신 ASSP(특정용도 표준제품)는 10~20%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IHS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이 연평균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 포드 IHS 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는 반도체 매출 하락세 또는 정체기의 시작일 뿐이며 향후 3년간 이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무선통신과 데이터 처리, 가전제품 등 주요 분야 최종 소비자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시장 성장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15년 전세계 반도체 공급업체별 매출 순위. IH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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