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부여 쌍북리 유적에서 나온 구구단이 적힌 백제시대 나무문서(이하 목간)의 구구단 진위 여부에 대해 한국문화재재단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문화재단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구구단이 적힌 백재목간’은 목간 자체는 매우 신빙성 있는 자료들이나, 구구단 여부는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는 자료로 토의된 결과”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고고학적·자연과학적 분석 및 목간학회 회원 등 관계전문가의 자문회의 등을 통해 판독 및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부여 쌍복리 백제시대 목간은 2013년 공개된 유물로 지난 16일 한국목간학회에서 정훈진연구원이 발표한 ‘부여 쌍북리 출토 목간’ 토론 중 일부 연구자들이 목간에 적힌 글자의 흔적이 구구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