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말씀을 보면 하향식으로 하지 않고 상향식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오픈프라이머리는 그 중 하나일 뿐”이라며 “다른 방식이 많이 있고 저희 당은 상향식 공천을 기본 원칙으로 공천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는 개방형 예비선거로, 미국 일부 주에서는 정당들이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해 당원여부에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한다. 김 대표는 그동안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며 야야가 동시에 같은 날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주장해왔다
김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를 법으로 강제하고 모든 당에서 하라고 하면 위헌이 되고, 금권이 동원 된다든지 여러 가지 불법적 요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면서 “(김 대표가) 일방적으로 이것만 민주적 제도고 상향식 공천이라고 말씀 하신 것은 조금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 “저희 당이 여러 가지 이유로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제도 방안이라고 주장하는데 새누리당은 도입에 반대를 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누리당도 그렇고 저희당도 정당득표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축구로 치면 1골 넣었는데 1.2골 받으면 공정하다고 말할 수 없다. 어떤 당은 1골 넣었는데 0.3골”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의원정수 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의원정수가 핵심 아니다. 어떤 제도를 선택하고, 선거구획정 기준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제도가 제대로 시행하기 위한 적정한 비례대표 숫자, 의원정수를 논의해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사실상 ‘의원 늘리기’라고 반대하고 있는데, 의원정수 늘어나는게 그렇게 우려스럽다면 현재 비례대표 의석수 54명 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을 줄여서라도 권역별 비례제 도입을 하자”고 새누리당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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