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제스트항공 승객 임시편 투입해 수송

  • 등록 2013-08-19 오후 2:41:59

    수정 2013-08-19 오후 2:41:59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필리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스트항공의 갑작스런 운항 중단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의 귀국을 돕기 위해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띄우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9일 290석 규모의 A330 임시편(OZ 7093)을 긴급 편성해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필리핀 세부로 보내기로 했다. 이 항공기는 세부 현지에서 20일 오전 0시 25분에 출발할 예정이지만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필리핀 항공사들도 임시편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필리핀항공은 칼리보발 인천행 임시편(180석)을 19일 오후 편성했으며 세부퍼시픽항공도 칼리보에서 마닐라를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180석)을 이날 오후 투입한다. 이튿날에는 필리핀항공의 420석 규모 B747 임시편이 오전 8시 20분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출발한다.

제스트항공 측도 자사 승객이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타이거항공, 에어아시아 등에 전세기 편성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대한항공이 긴급 투입한 B747로 승객 347명이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왔다. 세부퍼시픽항공 임시편을 이용해서도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179명이 귀국했다.

항공사들은 기존 항공편보다 좌석 수가 많은 대형 항공기도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1차례 운항하는 인천∼세부 노선에 기존 B767(250석)보다 큰 A330(290석)를 21일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하루 2회 B747을 띄우는 인천∼마닐라 노선에서는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일등석 없이 비즈니스석 10자리만 남기고 나머지 349석을 일반석으로 채운다.

앞서 필리핀 항공당국은 자국 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안전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부터 운항 금지와 항공사 자격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태로 칼리보공항으로 향하는 Z2039 등 3편(557명), 마닐라행 Z2885편(179명), 세부로 향하는 Z2049편(177명) 등이 결항되면서 탑승자 1000여명이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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