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때 담배 피우고 삼겹살 먹는다면?

담배 연기타고 유해물질 폐 깊숙이 침투
삼겹살 황사 배출 돕는다는 속설은 근거 없어
  • 등록 2013-04-22 오후 1:53:00

    수정 2013-04-22 오후 3:21:5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황사가 온 날 담배를 피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담배연기를 타고 폐 깊숙이 침투한다. 몸속 공기통로 먼지를 밖으로 밀어나는 역할을 하는 섬모는 담배연기에 기능을 상실, 유해물질이 몸 안에 자리잡기 쉬워진다. 반면 황사 때 삼겹살을 먹으면 황사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일 뿐이다.

환경부는 22일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환경보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의 세 번째 모음집을 발간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모음집에 따르면 황사 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다는 속설은 광부들이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삽겹살을 안주 삼아 먹던데서 유래한 속설일 뿐 차라리 빨리 귀가해 씻는 게 최선이다. 과거 단순한 흙먼지였던 황사는 중국의 공업화로 중금속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인자가 포함돼 있어 조심해야 한다.

황사 농도가 높을 때는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를 소모 시킬 수 있는 취사 등을 자제하는게 좋다. 또한 습도가 높으면 미세먼지가 쉽게 가라앉는 만큼 가습기를 틀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황사 입자가 작아지다 보니 마스크를 고를 때도 신경 써야 한다. 감기 때 쓰는 마스크로는 역부족이다.

한편 환경부는 2010년부터 환경보건웹진을 발간해 의료기관, 한국환경보건학회, 환경독성보건학회, 한국실내환경학회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보건 웹진은 5월부터 매월 2~3회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환경보건포털(www.envhealth.go.kr),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www.chemistory.go.kr)에서 정기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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