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코스피가 급격히 밀리는 가운데 양해만 NH-CA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지수가 1800선 정도를 바닥으로 한달 내외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 상무는 16일 "현재 코스피는 고점에서 10% 정도 빠져있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은 그리스 등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통화절하에 대비해 국민들이 서둘러 다른 통화로 자산을 옮기려 하는 등 `뱅크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양 상무는 "하지만 대외 변수가 모두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이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을 틀고 있고, 미국 경제도 순항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가 1800선 정도의 수준이면 합리적인 기대 수준"이라며 "유럽 각국의 선거 이후 정부가 출범할때까지 이같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길어야 한달 내외의 기간의 조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강세를 이어왔던 일부 대형주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내다봤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수준과 실적 추이 등을 감안시 이 역시 반등 재료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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