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상반기]돈 버는건 삼성전자, 까먹는 건 한전이 `최고`

영업이익 증가율 1위에 대우건설
  • 등록 2011-08-30 오후 12:49:50

    수정 2011-08-30 오후 12:49:5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상반기 K-IFRS 기준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으로 배포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2011사업연도 상반기 연결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6조7004억16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9조4198억2400만원)에 비해 28.87% 감소한 수치지만, 분석 대상기업 중 가장 많다.

현대차(005380)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영업이익 상위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3조9542억3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이어 SK(003600)(3조7171억5500만원) 포스코(005490)(3조1023억2200만원) 현대중공업(009540)(2조7411억9700만원) 기아차(000270)(1조8717억2800만원) SK이노베이션(096770)(1조6579억200만원) LG화학(051910)(1조6106억9600만원) 현대모비스(012330)(1조4211억300만원) 순이다.

반면 영업적자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국전력(015760)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1조3042억67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1780억2800만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의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2875억4800만원) 한진해운(117930)(-1881억1000만원) 현대상선(011200)(-1047억1200만원) 우리들제약(004720)(-44억8700만원) LG이노텍(011070)(-14억5500만원) 등도 영업이익 하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일제히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던 곳은 대우건설(047040)이다. 지난해 상반기 279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에는 2312억원 수준으로 늘어 727% 증가했다.   STX조선해양(067250)(724.84%)과 S-Oil(010950)(227.69%) 케이피케미칼(064420)(205.92%) 금호산업(002990)(199.03%)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쌍용양회(003410)공업(-94.84%)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81.50%), 일진홀딩스(015860)(-81.14%) 등은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사로 꼽혔다.

별도 기준으로 보더라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컸던 곳은 삼성전자(5조3596억4300만원)다. 영업적자폭이 가장 컸던 곳 역시 한국전력(-2조8343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연결기준과 마찬가지로 대우건설(488.80%)이 꼽혔지만,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STX팬오션(028670)(-88.37%)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총 51조419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2조97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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