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판매, 국내선 `고전` 해외선 `선전`(상보)

국내판매 전년비 22.7% 감소..주요 모델 시장경쟁 심화
해외판매는 전년비 33.3% 증가..호조세 지속
쏘나타 내수판매 1위 불구 승용차 '고전'
  • 등록 2010-06-01 오후 2:31:10

    수정 2010-06-01 오후 2:54:0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 5월 한달간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선전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5월 국내 4만9228대, 해외 24만8808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29만803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한 4만9228대를 판매했다. 쏘나타가 신형 9053대, 구형 1367대를 합해 총 1만420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또 아반떼 8004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2358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6340대로 전년동월대비 37.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투싼ix가 3719대, 싼타페가 2713대 등 SUV 전체 판매 역시 전년보다 27.2% 줄어들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244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3225대가 판매되는 등 상용차는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은 노후차 지원책 도입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늘었던 시기"라며 "그 결과 상대적으로 실적 감소폭이 커진 것과 주요 모델의 시장 경쟁 심화가 5월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5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9만6178대, 해외생산판매 15만2630대를 합해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총 24만8808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은 판매가 전년보다 23.9% 증가해 호조세를 계속 이어갔으며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51.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5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한 총 145만27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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