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구조적 경쟁력 강화, LG그룹 전자계열` 보고서에서 "LG그룹의 경영 실적을 좌우하는 전자사업부문의 실적이 과거에 비해 훨씬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경쟁 역량이 구조적으로 강화돼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LG그룹 전자계열은 그룹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대표기업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여 업종내 시장지위가 상승하는 등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한국증권은 평가했다.
김기명·이성규 애널리스트는 또 "신용등급의 역학관계 측면에서 볼 때 최근 일부 신평사가 LG텔레콤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LG그룹에서 전자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실적개선, 기존 등급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상향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LG전자의 신용등급이 먼저 오른 뒤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증권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올해 3분기까지 횡보 또는 확대되다가 4분기부터 등급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AA등급 이상에서는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반면 그 이하 등급은 횡보나 소폭의 확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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