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업통폐합·자산매각·IPO·신사업` 나선다

  • 등록 2009-02-18 오후 12:57:17

    수정 2009-02-18 오후 1:59:3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현금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을 달리하는 시나리오 경영계획을 세웠다.

한화(000880)그룹은 18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 계열사 대표,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김 회장은 "단순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오늘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며 "2011년까지 한화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구조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시나리오별 경영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우선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포기 이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사업구조, 조직구조, 수익구조, 기업문화 등 4대 혁신 과제를 수립했다.

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각 계열사의 비영업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계열사간 인력 교류와 협업을 강화한다.

또 대한생명을 비롯한 비상장 계열사를 기업공개(IPO)해 신규사업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재택근무도 추진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태양광, 2차전지 소재, 탄소배출권, 나노입자 등 17개 신성장동력 사업을 검토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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