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행정안전부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신분증 구축·확대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 (사진=라온시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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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는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 개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한다. 모바일 환경에서 주민등록증 발급 시 필요한 모바일 보안 부문을 담당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과·국가보훈등록증에 적용된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는 디지털 ID 소유자의 신원 인증 정보를 발급·검증할 수 있다. 디지털 ID 발급 시 진위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위·변조, 도용 등에 따른 보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라온시큐어의 설명이다.
또한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의 보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백신, 앱 위·변조 방지, 화면 캡처 방지, 키보드 보안 등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올해 12월 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만 17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높은 자기주권형 블록체인 DID 기술로 공신력 있는 국가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을 구현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라온시큐어의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분산 식별자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표준안은 지난해 1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우수 표준으로 선정됐다.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의 다수 국가가 국가 디지털 ID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가운데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모바일 신분증이 확대되면 4500만 국민들의 생활 편의가 더욱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사례를 발판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디지털 ID의 표준을 이끌며 신분증이 없어 고통 받는 전 세계 13억 인구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