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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국정과제 확정안 발표
인수위는 2일 110개 국정과제와 520개 실천 과제 관련 최종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최종안을 보고받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차기정부 국정과제 관련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지난 3월18일 인수위 현판식을 진행한 뒤 40여일 만에 마련한 결과물이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안 위원장은 지난 6주간 각 분과별로 취합돼 조정된 국정과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내일 발표는 6대 추진방향과 110개 세부과제까지 차기정부의 국정 청사진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국정비전을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로 선정했다. 국정 운영원칙은 ‘공정·상식·실용’이다. 6대 국정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정해졌다.
당시 국민의힘이 추산한 예산에 따르면 △코로나 대책 50조원 △기초연금 인상 35조4000억원 △병사월급 인상 25조5000억원 △주택난 완화 및 주거복지 12조1000억원 △농업직불금 확대 9조2000억원 △생계급여 확대 7조7000억원 △부모급여 7조2000억원 △수도권 GTX(광역 급행열차) 5조원 △국민안심지원제도 4조원 등이다.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논란이 예상된다. 안철수 위원장, 김소영 경제2분과 위원, 장상윤 코로나19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자영업 손실보상 관련해 차등지원 방침을 밝히자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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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즉시 기존 (1곳당 방역지원금 300만원) 정부안과는 별개로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자영업 1곳당 최소 600만원 이상 일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소영 위원은 지난달 29일 밤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정부가 추경을 통해 이미 지원을 하기로 한 16조9000억원을 제외한 33조1000억원 이상(33조1000억원+α)를 취임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곳당 하한액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얼마씩 준다고 얘기할 순 없으나 충분히 많이 주겠다”며 구체적인 액수는 답하지 않았다.
부모급여 이행, 병사 월급·자영업 공약 파기 전망
만 1세 이하의 아동(0개월~11개월까지)이 있는 가구에 월 100만원 씩 지급하는 저출생·아동복지 대책인 부모급여는 도입된다.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내정된 안상훈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부모급여는 올해 30만원으로 시작해 다음 해에 70만원, 2024년에 100만원까지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초연금은 40만원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재원, 지원 대상·방식 등 세부안 발표가 주목된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은 2일 오후 3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달라지는 대한민국’ 주제로 국정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대면 브리핑 없이 서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국회는 2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경호 기재부·박진 외교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화진 환경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총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한 총리 후보자는 지난달 25~26일 청문회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파행돼 청문 일정이 다시 잡혔다.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