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양정웅·이날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만난다

내달 5일부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
국내 작품 6편·해외 공연 영상 2편
2022년 마곡 이전…강남서 마지막 시즌
  • 등록 2021-02-26 오전 9:25:05

    수정 2021-02-26 오전 9:25:0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는 오는 3월 5일부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LG Arts Center Contemporary Music & Performing Arts Season 2021)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포스터(사진=LG아트센터)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LG아트센터가 2022년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강남 지역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시즌이다. 2000년 3월 개관 후 해외 우수 작품들을 선보여온 LG아트센터의 22번째 기획공연 시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국내 작품 및 해외 영상 공연으로 시즌 프로그램을 꾸렸다. 연극, 무용, 음악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국내 작품 6편, 영상으로 만나는 해외 공연 프로그램 2편 등 총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연극으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양정웅의 5년 만의 연극 복귀작 ‘코리올라누스’(7월 3~15일)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한여름밤의 꿈’으로 국내 최초로 영국 바비칸 센터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초청을 받았던 양정웅 연출이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을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을 받은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5월 25~30일)도 만날 수 있다. 2016년 초연해 관객가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작품으로 LG아트센터 우수 레퍼토리 초청공연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른다.

무용에서는 안무가 정영두의 ‘제7의 인간’(6월 4~5일), 안무가 김재적의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5월 7~8일)를 무대에 올린다. ‘제7의 인간’은 존 버거의 동명의 책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2010년 초연 당시 ‘올해의 무용 베스트6’에 선정됐다. ‘시나위’와 ‘다크니스 품바’는 전 세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한 김재덕의 대표작이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국악 열풍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6월 11~12일)도 함께 공연한다. 올해 발표한 싱글 ‘여보나리’를 포함해 정규 1집 ‘수궁가’ 전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박규희, 박주원(6월 23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레버레이션 공연도 준비 중이다.

해외 공연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영상 상영으로 진행한다.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작품 ‘레드 슈즈’ ‘카 맨’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4편으로 구성한 ‘매튜 본 컬렉션’(3월 5~27일)은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상영한다. 세계 최고 공연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 대표 레퍼토리 5편을 모은 ‘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4월 28일~5월 2일)는 LG아트센터 무대 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의 패키지 티켓은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오픈한다. 개별공연 티켓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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