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신년 회견, 태극기 부대 정서와 판박이"

23일 정책조정회의서 발언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예우 못 찾아"
"우한 폐렴 전파력 강해, 명절에 조심 부탁"
  • 등록 2020-01-23 오전 9:55:58

    수정 2020-01-23 오전 9:55:58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예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 바라기’밖에 보이지를 않는 것 같다”며 “파괴적 이념의 칼로 나라를 난도질했다”고 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제1야당 대표의 말인지 의심할 만큼 정부에 대한 난폭한 독설과 비방으로 가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태극기 부대의 날 선 정서와 구분하기 어려운 판박이 같았다”며 “정치를 국민 조롱거리로 만들고 난폭한 독설로 대통령을 모독하는 나쁜 정치로는 결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정치 정상화의 길로 나오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태 이상으로 우한 폐렴을 대비해야한다”며 “우한 폐렴은 급속한 속도로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는 치사율이 낮지만 사스만큼 전파력이 강하다고 한다”며 “명절을 맞아 고향에 돌아가는 국민들께도 각별한 관심과 조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 명절을 보내겠다”며 “척박한 서민경제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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