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한 달간 45억 걸음 기부 쏟아져

  • 등록 2016-05-27 오전 11:15:00

    수정 2016-05-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가 ‘걷기마일리지’ 앱을 통해 한 달간 45억 걸음의 기부가 쏟아졌다.

걷기 마일리지는 시민들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평소에 걷는 걸음 수를 모아서 홀몸어르신 등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거나 할인쿠폰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는 앱이다.

서울시는 5월 한 달간 3만 3000여 명의 시민이 앱을 다운받아 모두 45억 걸음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는 걷기 좋은 길을 추천하거나 각자의 걷기 노하우를 공유하며 응원하는 등 걷기를 소재로 한 시민들의 소통도 활발하다.

시민들의 45억 걸음에 대해 데상트스포츠재단과 한국야쿠르트는 각각 운동화와 유제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운동화 4000 켤레를 굿네이버스를 통해 라오스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명 ‘떠먹는 요구르트’로 불리는 유제품 1만 3000개를 매일 아침 130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100일간 제공한다. 이르면 6월 중순부터 아침 안부인사와 함께 배달된다.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 참가자 중 소상공인과 기업이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다운받는 등 걷기를 일상 속 알뜰 팁으로 활용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9977명의 시민이 소셜벤처 ‘머시주스’의 건강주스 할인쿠폰을, 1693명이 ‘소망화장품’의 화장품 할인쿠폰을 내려받았다.

머시주스와 소망화장품은 5만 걸음을 걸은 시민들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머시주스 문정한 대표는 “매출증가는 물론 시민건강을 응원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7일 오후 12시 정동길을 걷는 ‘걷기 마일리지 캠페인’을 연다. 박 시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캠페인 참가자들은 ‘걷기 마일리지’를 알리는 풍선을 들고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을 시작으로 예원학교→정동로터리→덕수궁 정문→코리아나호텔로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박원순 시장은 “‘걷는 도시 서울’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소상공인 등 동네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는 만큼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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