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상상도 못했던 일…고민 많이 했다"

"선거 때마다 인기 있는 말 쏟아내 국가 경제에 나쁜 영향 끼치는 것 바로잡겠다"
  • 등록 2016-03-23 오전 10:37:17

    수정 2016-03-23 오전 10:37:41

[이데일리 김진우 유태환 기자] 새누리당 4·13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고민 많이 했다”며 야권을 떠나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선거 정책책임자로 오게 된 소회를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상상도 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고민 많이 했다”며 “우리나라가 선거를 치를 때마다 여러 가지 인기 있는 말을 쏟아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바로잡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최고위 회의에서는 열흘 전 김무성 대표에게서 처음으로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 말씀했고, 이틀 뒤 원유철 원내대표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야당 의원 세 번을 했는데 지금 이 나이에 뭘 바라고 새누리당에 들어가느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고통스럽다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 공천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내 영역이 아니다”며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에서 청년실업 해소, 소득분배 개선, 자영업자 대책 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 차별점에 대해 “그건 우리 것(정책)을 보면 ‘아 이렇게 다르구나’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때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도왔던 강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 영입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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