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네이버-LG전자-SK플래닛으로부터 30억 투자유치

  • 등록 2016-01-27 오전 9:54:36

    수정 2016-01-27 오전 9:55:22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퓨처플레이는 네이버(035420), LG전자(066570), SK(034730)플래닛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대기업과 퓨처플레이는 각 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인수 △특허 개발을 포함한 연구개발 협력 △관련 스타트업과의 사업 제휴 등 지속적인 교류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국내 대기업이 사내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경우는 있지만 스타트업 투자사와 손을 잡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대기업이 단순 펀드 참여가 아닌 스타트업 투자사에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와 파트너들의 창업 및 엑시트(자금회수) 경험 그리고 지난 2년간 투자한 국내외 포트폴리오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번 투자한 3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스타트업-대기업간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투자에 참여한 대기업들 또한 초기에 각 사의 미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과 손잡아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대한 협력이 기대 된다”며 “특히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D2 Startup Factory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만수 LG전자 LG전자 박만수 신기술투자팀장은 “금번 투자를 통해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을 조기 발굴해 LG전자와의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혁신 상품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전략적 인큐베이션 파트너로서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순묵 SK플래닛 전략투자팀장은 “퓨처플레이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잠재적인 투자를 통한 다양한 사업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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