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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 3사는 14일 새벽(한국 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 선급협회 ABS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를 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선 3사와 ABS 외에 코노코필립스 등 세계 오일메이저와 테크닙, 머스탱 등 해양 전문엔지니어링사도 참여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해양플랜트의 자재, 설계, 업무 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 3사는 현대중공업 주도로 이미 지난 5월부터 노르웨이·독일 선급협회인 DNV GL과도 해양플랜트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표준화는 △설계에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자재 사양을 단순화하는 자재 표준화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상이한 외주 제작품의 설계를 통일하는 설계 표준화 △프로젝트 관리 업무 및 설계, 생산, 품질, 안전 관리에서 통일된 절차를 적용하는 절차 표준화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현재 전 세계의 해양플랜트 공사는 DNV GL, ABS, LR, BV 등 4대 선급에서 모두 제작 과정을 관리, 감독 및 품질 보증을 하고 있어 표준화를 위해서는 선급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해양플랜트의 원가 상승 및 공정 지연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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