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회장은 알려진 것보다 왜소하고 왼손 손가락이 온전치 못해 평소 장갑을 끼고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13일 경찰청은 “유 전 회장의 지문기록을 조회하자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아예 없고 네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의 지문 정보는 1975년 그가 주민등록증 발급 당시 채취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회장은 젊은 시절 사고로 왼손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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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검찰이 신체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이 지난 12일 공개한 유 전 회장의 ‘휜 손가락’ 정보도 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검찰청은 “유 전 회장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재차 점검한 결과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경찰 측은 “이런 정보들을 고려하면 유씨는 예상보다 키가 작게 보일 수 있고 평소 왼손을 오므리거나 장갑을 끼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유 전 회장은 출판 기념회에서도 오른손은 맨손으로, 왼손은 장갑을 낀 채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