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당론으로 결정할 것인지, 자유투표로 결정할 것인지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돌입했다. 민주당 의총장 앞에는 통합진보당 김선동·김미희·김재연·이상규 의원이 체포동의안 무효처리를 호소하며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의례적인 미소를 지은 채 별다른 말 없이 유인물을 받고 악수했다. 몇몇 의원들은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말을 던지거나 무언으로 유인물을 거부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의총이 시작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호소했다.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 개회 직후 정부측 황교안 법무장관의 설명, 이석기 의원의 신상발언, 일부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등을 마친 후 무기명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장은 국회선진화법으로 몸싸움이나 회의장 진입 방해 등이 불가능하고, 필리버스터 요건도 되는 않는 상황에서 비교적 큰 잡음없이 신속하게 무기명투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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