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양주시는 전날 새벽 5시께 장흥면 교현리 은지마을 농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이 광경을 본 70대 할머니가 놀라 쓰러지면서 팔을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시와 야생동식물협회는 즉시 전문엽사 3~4명으로 구성된 추적조를 꾸려 멧돼지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피해가 잇따르자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추적조는 멧돼지 근거지 등을 추적, 지난 18일 어미 멧돼지 한 마리를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시는 가뭄이 길어지면서 먹이를 찾으려는 멧돼지가 농가 등으로 자주 내려오는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농가와 야산을 중심으로 멧돼지 출몰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문엽사 인력을 늘리고, 현재 밤 11시까지로 돼 있는 총포 허가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