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멧돼지 출몰 70대 다쳐… 추적조 행적 쫓아

  • 등록 2012-08-02 오후 1:34:36

    수정 2012-08-02 오후 1:34:36

【양주=뉴시스】경기 양주시 야산에 멧돼지 출몰로 인한 피해가 늘어 시와 전문엽사가 추적에 나섰다.

2일 양주시는 전날 새벽 5시께 장흥면 교현리 은지마을 농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이 광경을 본 70대 할머니가 놀라 쓰러지면서 팔을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시와 야생동식물협회는 즉시 전문엽사 3~4명으로 구성된 추적조를 꾸려 멧돼지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남년 상수리에서 멧돼지의 공격으로 집에서 기르던 개가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피해가 잇따르자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추적조는 멧돼지 근거지 등을 추적, 지난 18일 어미 멧돼지 한 마리를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시는 가뭄이 길어지면서 먹이를 찾으려는 멧돼지가 농가 등으로 자주 내려오는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농가와 야산을 중심으로 멧돼지 출몰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문엽사 인력을 늘리고, 현재 밤 11시까지로 돼 있는 총포 허가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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