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번호이동은 2월부터 3월까지 세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5월의 `대전`을 앞둔 숨고르기라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4월 말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 등 전략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통신3사끼리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5월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자 총수는 전월 대비 35% 증가한 94만1234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자수와 각 통신사간 이동자수가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다.
KT(030200)는 전월보다 40.1% 증가한 33만9363건을 기록했다. SK텔레콤에서 이동한 건수는 25만2292건(전월비 42.5% 증가)이었으며, LG유플러스에서 옮겨온 건수는 8만7071건(전월비 33.6% 증가)이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달보다 30.1% 증가한 22만3442건을 기록했다. SK텔레콤에서 옮긴 건수는 12만7941건, KT에서 옮긴 건수는 9만5501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27.8%, 33.3%씩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비 사용을 자제하기로 하면서 올초 번호이동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5월 가정의 달 성수기를 맞아 가입자 유치 경쟁을 본격적으로 벌였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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