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외국인 현·선물 `팔자`

  • 등록 2010-05-03 오전 11:49:10

    수정 2010-05-03 오전 11:49: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3일 오전 11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9포인트(1.02%) 하락한 1723.87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경제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연방 검찰이 골드만삭스 사기 혐의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 지수는 1.42% 급락했다.

대만과 홍콩, 호주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노동절, 헌법의 날로 이날 휴장이다.

외국인들은 현선물에서 양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현물에서는 820억원어치, 선물에서는 5759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현물 시장에서는 15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에서는 5575계약을 순매수 하고 있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홀로 172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기계업이 2%넘게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건설 등 굵직한 업종들이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 목재와 보험업은 상승세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밀리고 있다.

특히 대만 기업과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등 IT주들의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다.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장초반에 비해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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