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재미없고 시시한 어른들 세상에서 장난감 세계로 도망쳐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원작의 '분홍병사'가 한국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졌다.
'분홍병사'는 뮤지컬 '지하철1호선'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이 선보이는 어린이 무대 시리즈로, 독일과 영국의 작품들을 한국적 뮤지컬로 탄생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원작을 재해석했다.
원작을 그대로 공연하는 라이선스 작품이 아닌 한국의 시대상과 정서를 반영해 대본을 번안했고, 음악, 무대미술, 각 캐릭터 등을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과 이야기로 변화시켰다.
현대인들에게 장난감들이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동심을 찾아주는 동시에 세상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하며 어른들의 세계를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들춘다. 아무도 사지 않는 분홍병사와 약혼녀 인형의 사랑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
뮤지컬 '분홍병사'는 오는 29일~6월27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