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한국적으로 그려낸 프랑스 뮤지컬 ''분홍병사''

극단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동화적 환상과 상업주의 비판도 담아내
  • 등록 2010-04-21 오전 11:51:38

    수정 2010-04-21 오전 11:51:38


 
[노컷뉴스 제공] 재미없고 시시한 어른들 세상에서 장난감 세계로 도망쳐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원작의 '분홍병사'가 한국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졌다.

'분홍병사'는 뮤지컬 '지하철1호선'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이 선보이는 어린이 무대 시리즈로, 독일과 영국의 작품들을 한국적 뮤지컬로 탄생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원작을 재해석했다.

원작을 그대로 공연하는 라이선스 작품이 아닌 한국의 시대상과 정서를 반영해 대본을 번안했고, 음악, 무대미술, 각 캐릭터 등을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과 이야기로 변화시켰다.

원작 고유의 색깔에 뿌리를 두면서 극중 장난감들은 우리들의 친숙한 인물로 바뀌었고, 각각의 에피소드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현대인들에게 장난감들이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동심을 찾아주는 동시에 세상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하며 어른들의 세계를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들춘다. 아무도 사지 않는 분홍병사와 약혼녀 인형의 사랑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분홍병사'는 고가제품들로 얼룩진 어린이용 장난감 등 천박한 상업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드러낸다. 프랑스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할 만큼 아름다운 음악동화로 불리기도 한다.

뮤지컬 '분홍병사'는 오는 29일~6월27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습 드러낸 괴물 미사일
  • 국민에게 "충성"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