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사내소통으로 95% 문제해결..CEO는 5%만"

  • 등록 2010-04-15 오후 1:38:33

    수정 2010-04-15 오후 1:44:1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조직 내 적극적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내 모든 부문이 각자의 장벽을 넘어 적극적으로 소통· 협력해야 조직의 한계를 넘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운영회의에서 "최고경영자에 건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비율은 중요한 업무의 5% 수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부문 내 또는 부문 간 원활한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으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찾아 중요한 일의 95%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모든 부문이 차이를 넘어 횡적으로 협력하고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기획ㆍ전략ㆍ실행을 담당하는 각 부문이 하나의 프로세스처럼 연결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현장의 정비 인력이 돌발상황에 대비하느라 휴일에도 대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부하직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발적인 정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17∼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이사회 참석차 15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는 국제철강협회 회장인 아르헨티나 철강사 테킨트 그룹의 파울로 로카 회장을 비롯해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 등 국제 주요 철강사 대표 15명이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들은 최급 급등세인 철강 시황 전망과 철강산업의 지속성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철강 원료의 가격 상승과 수급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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