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풀터치폰에 버튼이…''

테스트 사용자들 요구 반영..통화·종료버튼 별도로
`햅틱폰`으로 명칭 확정..이달말 출시 예정
  • 등록 2008-03-13 오후 2:02:09

    수정 2008-03-13 오후 2:02:0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처음으로 내놓는 풀터치스크린폰의 모양새가 다소 바뀐다.

▲ 당초 삼성이 공개했던 `햅틱폰` 모델
테스트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통화`와 `종료` 버튼을 별도로 넣기로 한 것. 이같은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풀터치스크린폰을 이달 말쯤으로 늦춰 출시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첫 풀터치스크린폰(모델명 `SCH-W420`)이 출시를 앞두고 일부 디자인을 보완하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당초 공개했던 휴대폰 모델과 달리 `통화`와 `종료` 버튼을 전면 하단부에 추가하기로 한 것.

삼성전자는 샘플 제품을 만들어 이통사와 함께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직접 사용해 보도록 하는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화와 종료버튼은 별도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요구를 해와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별도 버튼이 있더라도 풀터치스크린폰이라는 개념이 달라지지 않는 만큼 국내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수출제품은 버튼없이 100% 터치스크린으로만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이 이번에 공개한 `햅틱폰` 모델
이 때문에 당초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했던 제품 출시는 이달 말쯤으로 늦춰졌다. 이 제품의 가격은 70만원대에 책정하기로 이동통신사들과 의견을 모았다.

또 삼성전자는 첫 풀터치스크린폰의 애칭(펫 네임)을 `애니콜 햅틱(haptic)폰`으로 정했다.

햅틱은 촉각을 활용한 기술을 의미하는 보통명사인데, 터치기술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브랜드 고유명사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햅틱폰`은 주요 기능을 실행하거나 화면 터치시 20가지 이상의 진동의 강약, 장단에 따른 다양한 진동으로 휴대폰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확인, 취소 기능을 실행했을 때 각각 다른 진동을 느낄 수 있고, 발신자의 바이오 리듬에 따라 수신자가 각각 다른 진동을 느낄 수 있다.

또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로그를 적용,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다이얼을 돌리듯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검색할 때도 실제 사진첩을 넘기는 듯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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