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위 10대 건설사(2007년 시공능력평가액순위 기준)가 올해 분양을 예정중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모두 27개 사업장으로, 대단지로 공급되는 주택수는 5만1881가구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대우건설이 7곳 9702가구의 물량을 공급하는 등 가장 많은 대단지를 내놓는다. 이어 롯데건설이 4곳에서 8337가구, GS건설이 4곳 6912가구 순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10개 사업지에서 1만8696가구(36%)의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나온다.
가장 큰 사업지는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번지 일대 가재울뉴타운 4구역으로 59-217㎡의 4047가구가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만 1806가구에 이른다. GS건설(006360)(지분 37.5%)이 사업주간을 맡고, SK건설(34.3%)과 현대산업(012630)개발(28.2%)이 공동시공한다.
재개발 단지로 대우건설이 8월에 분양을 계획중인 마포구 아현동 1532가구(일반 413가구), 10월 분양할 성동구 하왕십리동 1050가구(일반 594가구)도 대단지로 꼽히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재개발로 내놓는 성북구 종암2동 1025가구(일반 332가구), 성동구 옥수동 1822가구(162가구)도 기대되는 물량이다.
한편 지방(광역시 포함)에서는 17개 사업지에서 3만3185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수요가 얼어붙어 있어 대단지 분양이 실적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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