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최고위원 선거 입후보자들은 저마다 ‘이재명의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예비경선부터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반영되기 때문에 ‘친명 선명성’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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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8년 판교 입주 예정자 연합회 사무국장으로 당시 이재명 지역위원장에게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250만 민주당원과 함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민석(4선), 전현희(3선), 민형배(재선), 이성윤(초선) 의원들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등 원외 인사들까지 가세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들까지 합세하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5명을 뽑는데 10명 이상이 몰리게 된다.
다만 당 내 일각에서는 친명 일색으로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것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서도 이견차가 여전히 있다.
실제 ‘원조 친명’ 중 한 명인 김영진 의원은 공개적으로 이재명 전 대표의 당 대표 연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계파색이 엷은 수도권 중진 의원도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개인에게는 당대표직 연임이 도움되겠지만, 민주당 당 차원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정 계파의 싹쓸이’를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2021년 6월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던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6년에도 친문계가 최고위원직 다수를 점한 바 있다”면서 “(친명계의 싹쓸이가) 극히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