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법사위원장 불출마…“후반기에 맡기로 양보”

권성동·여상규, 전반기 임기 1년씩 쪼개 맡기로
  • 등록 2016-06-12 오후 3:59:22

    수정 2016-06-12 오후 3:59:2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후반기 우선순위를 갖고 소모적인 경선까지 치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후반기에 2년간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전반기에는 (다른 의원에게) 양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양보와 타협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계속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은 제가 평소 생각해 오던 정치문화 개선과 당내 화합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후반기 법사위원장 임기 2년을 맡기로 하면서 상대후보인 권성동·여상규 의원은 전반기 임기 2년을 1년씩 나눠 맡기로 했다. 홍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중재를 해서 제가 후반기 2년을 맡고 권·여 의원이 전반기에 1년씩 나눠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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