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당무위서 "결단으로 혁신 실천해달라" 호소

"새로운 새정치연합 만들기 위해서는 파괴·혼돈 거쳐야"
  • 등록 2015-07-13 오전 11:14:05

    수정 2015-07-13 오전 11:14:0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13일 “단호한 결단으로 혁신을 실천해달라”고 당무위원들에게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혁신위에 힘을 달라. 근본을 다시 세워 정말 새로운 새정치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발표한 3차례 혁신안에서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 폐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 당원소환제 등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이날 당무위와 20일 중앙위를 거쳐야 최종 의결된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단단한 껍질을 깨뜨려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 새로운 새정치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파괴와 혼돈의 과정을 겪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껍질 속에서 헛된 몸부림만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변화하지 않아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아니다”면서 “변화하지 않는 한,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놓게 될 것”이라고 혁신안이 부결될 경우 미칠 파장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지를 잃었고 당원의 사랑을 잃었고 종국에는 새정치연합이라는 존재 자체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며 “실천으로 보여줘야만 한다. 우리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갈등을 해소하고 시스템을 바로 잡아 진정한 국민과 당원의 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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